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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서촌 카페&펍] 침니펍 (feat. 영추문, 대림미술관)

by 장대사르 201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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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찜닭을 먹고.. 서촌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대오서점을 실패하고.. 날이 너무 추웠지만 이리저리 다녀보았다..

 

 서촌에서 보이는 곳들

 

서촌 한옥마을이라고 검색되는 곳이 있어 가보았더니..

 

마을이 아니라 기와집이 2채 정도 덩그러니 있었다.

 

그래서 다시 길을 나섰다.

 

큰 길로 나오니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迎秋門)이 있었다.

 

말 그대로 '가을을 맞이하는 문'이다.

경복궁의 동쪽은 건춘문, 남쪽은 광화문, 북쪽의 신무문과 더불어 서쪽을 담당하고 있다.

동쪽은 봄, 남쪽은 여름, 서쪽은 가을이고, 북쪽은 겨울이고,

또 서쪽은 수호신인 백호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드나드는 문으로..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였다.

 

서인의 대표주자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오는 연추문이고, 고종이 아관파천 때 영추문을 통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일제시대 때 전차의 종점이 있었는데 그 진동으로 무너졌고 1926년에 철거되었다고 한다.

 

이후 1975년 조금 남쪽으로 이동하여 콘크리트로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콘크리트가 비맞은 느낌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추문에서 조금 더 내려오다보니 대림미술관이 있었다.

같이 간 친구가 평소에 대림미술관을 가보고 싶다하여 미술관 앞으로 갔다.

 

 

월요일 오후여서일까.. 입구에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다가가니.. 두둥

 

월요일만 휴일이라니..

 

날씨가 쌀쌀한데.. 마음마저 쓸쓸해진 우리는 몸이라도 녹이기 위해 카페를 찾아 움직였다.

 

저번 익선동에 갔을 때도 느꼈지만.. 종로에 막상 카페를 찾으려니 밀집해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

 

 

 맛있으면 0칼로리! 침니펍(Chimney Pub)

 

 

 

경복궁 4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술과 와인을 주로 파는 곳인듯 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베이커리로 검색된다.

 

침니펍의 정체성은 각자 개인이 느끼도록 하고..

 

3층까지 있고.. 아무도 없어서인지.. 얼었던 몸을 녹여서인지..

 

아늑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영업시간: 10:00~24:00 (토요일은 22시, 일요일은 20시 마감)

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침니펍의 정체성 중 첫번째인 베이커리!

 

메뉴판을 보면 굴뚝빵이란 걸 파는 곳이었다.

굴뚝빵 때문에 이름을 침니로 지은듯..

 

그러나 굴뚝빵은 이 날 경험하지 못했으니... 일단 패스~

 

 

침니펍의 정체성 중 두번째인 펍!

 

뒤에 살짝살짝 보이는 메뉴판 기준으로 맥주나 음료가 5천원 정도부터 블랑같은 경우는 9천원 정도 한다.

 

이것 또한 경험하지 못해 패스!

 

 

마지막 정체성인 카페!

 

커피는 내가 계산하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4천원 정도의 수준이었던듯 하다.

 

커피를 들고 3층으로 올라갔다.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지고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내려오는 길에 2층 모습도 한 컷!

 

그렇게 몸도 마음도 녹이고, 생애 처음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하러 떠났다..ㅋㅋㅋ

 

추운 날씨였고, 월요일이라 문을 연 곳도 없었지만..

서촌은 나중에 날씨가 좀 풀리면 다시 한 번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이상 서촌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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