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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여행 ③ 식사] 3.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소문난 순대·족발 외)

by 장대사르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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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정리목록: https://jangdaesar.tistory.com/54

 

[제주도 여행] 정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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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식당은 아니지만 제주에 왔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만한 곳, 바로 시장이다.
제주에는 많은 시장이 있지만, 내가 많이 들어본 시장은 제주에 있는 '동문시장'과 서귀포에 있는 '올레시장'이었다.
우리의 이번 여행 거점은 서귀포, 중문이기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4. 23.(토) 17시경.
이 날은 비가 많이 온 날이어서 계획했던 일정은 하지 않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호텔에서 먹고자 했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주말이어서인지, 길이 좁아서인지 모르지만.. 시장은 엄청 붐볐다. 주차장 역시 꽉 차있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 고장이어서 유모차를 들고 내려왔던 것이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장엔 너무나 유명하고 다양한 업종의 가게가 많지만, 우리가 갔던 곳만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ㅇ 영업시간: 하절기, 07:00~21:00 / 동절기, 07:00~20:00
ㅇ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또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340

- 시장이 넓어서인지 사이트마다 주소가 다르게 나온다.

 

서귀포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산물로 오메기떡, 감귤, 한라봉, 옥돔, 은갈치, 흑돼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장 내부 모습

 

주말이어서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엄청 붐비고, 길은 좁아서 사실 유모차를 끌면서 다니기에는 길이 많이 불편했지만,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셔서 통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 머물진 못하고 식사류, 주류, 떡, 기념품만 간단히 사고 나왔다.
그 방문했던 가게만 간단히 쉬어가는 느낌으로 소개해 본다.


<소문난 순대·족발>

소문난 순대&amp;amp;middot;족발

여기는 정말 줄이 길었다. 대기만 2~30분했던거 같다.
옆 가게에 줄이 삐져나갈 정도로 줄이 긴데, 옆 가게 영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줄을 가게 앞쪽으로 조밀하게 서더라도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메뉴판 사진을 찍어왔는데, 아이를 한 손에 안고 휴대폰으로 확대하면서 찍어서 사진이 흔들려버렸다ㅠㅠ 메뉴 수가 많지 않으니 그냥 적어보면..

- 수제순대 3,000원 / 수제순대+내장 5,000원
- 족발: 小 20,000원 / 中 22,000원 / 大 25,000원
- 아강발(새끼돼지족): 1개 5,000원 / 1팩 8,000원
- 모두 국내산

흔들려버린 메뉴판 사진

 

사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여기 진짜 맛집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라서 족발을 가끔 먹었었는데, 여기 족발은 진짜 부드러우면서 족발향의 풍미가 지금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색을 보면 느껴지지만 간도 적당히 배어있고, 촉촉한 느낌이 너무 맛있었다.

소문난 순대&amp;amp;middot;족발에서 족발

 

순대도 같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원래 피순대를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순대는 쫄깃하고 너무 맛있었다.
이 집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소문난 순대&amp;amp;middot;족발에서 순대

이 집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진짜 추천할만 하다.

순대, 족발 다 맛있었다. 그에 반해, 가격도 저렴하고 재료도 신선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소, 중사이즈 족발은 모두 판매되어 대사이즈 밖에 없었지만 순식간에 먹어 해치웠다.


<할머니 떡집>

할머니 떡집

여기는 위에서 소개한 소문난 순대·족발 집에서 사거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이번 시장은 즉흥적으로 간 거라 그렇게 많은 검색을 하고 가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밝히며..
여기도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엄청 유명한 집이었단 것을 알았다.

매일올레시장에서 유명한 떡집으로 제일떡집은 알고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돌아오는 길에 줄이 조금이라도 줄어있으면 사야겠다하고 족발집으로 향했었다.
족발과 순대를 구매하고 오는데 맞은편에 화려한 간판의 떡집이 있었고, 구매하는 손님도 적당히 있었는데 가격이 제일떡집에서 봤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했다.

제일떡집이 6개 6,000원이었는데, 할머니떡집은 6개 4,000원이어서 구매했다.
첫째아이가 떡을 좋아하고 후식으로 간단히 먹을 요량으로 1팩만 구입!

할머니떡집 오메기떡

 

좀 더 단단한 식감을 원하는 분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처음엔 부드럽게 들어가지만 씹을수록 쫄깃하면서 살아있는 찰기로 인해 떡의 단맛, 팥의 단맛이 더 살아났다.

다음에 만약 방문한다면 할머니떡집과 제일떡집을 비교해보고, 또 다른 과일모찌나 약과를 경험해 볼 계획이다.

<신혜숙 수예점>

신혜숙 수예점은 답례품을 구매한 곳이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장 내에 엄청 많은 답례품가계가 있지만 여기서 구매하게 된 계기는 나와계신 사장님이 너무 속삭이듯 말씀하셔서 들어가보았다.

많은 곳이 지나갈 때 뭐 사시라고 얘기를 크게 하시는데, 여기 사장님은 너무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셔서 좀 더 자신있게(?) 말씀하시라고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뭐라고 이런 얘기를 하냐마는.. 그냥 정신없이 지나가는 와중에 특색이 있어서 들어간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거 같다.

간단하게 당근파이, 과즐을 구매하였다.


<신성 제주家>

 

여기서는 막걸리와 천혜향 주스를 구매하였다.
막걸리와 천혜향 주스도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유모차에 짐도 많고 아이들도 지쳐가다보니 주차장으로 가는 동선상에 위치하여서 구매하였다.

가파도 청보리막걸리와 제주 감귤막걸리

 

우도 땅콩막걸리는 저번 여행때 맛보았기에 처음 먹어보는 가파도 청보리막걸리와 달콤한 맛을 기대하며 제주 감귤막걸리를 구매하였다.

가파도 청보리막걸리는 큰 컵으로 한 잔을 쭉 마셔도 그 걸쭉함이 텁텁함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부드러우면서도 풋풋한 느낌마저 감돌았다.
서울에서 맛보는 막걸리는 탄산이 강해서 산행을 하고 마시면 달콤하면서도 톡쏘는 맛이 일품이지만, 이 청보리막걸리는 그와 반대되는 느낌이기에.. 그 날 비가 오는 것을 보며 마시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약간 뒷 이야기를 스포하자면.. 원래 계획에 가파도 청보리밭을 가려고 했으나 시간문제로 가파도를 못 갔었다. 하지만 이 날 먹은 청보리막걸리가 큰 위로가 되었다.

제주 감귤막걸리는 상표에도 나와있듯 2010년 제주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라고 한다.
제주의 막걸리가 모두 그러한지도 모르지만, 탄산이 없어 '톡쏘는' 보다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좋았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가게들도 많고,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지만, 너무 넓어 우리가 짧게짧게 방문한 곳만 소개해 보았다.

시장이기에 불편한 점은 많다. 길이 좁은데 사람은 많아서 통행도 어렵고, 대기도 불편하고 여러 모습이 안 맞을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이기에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식당에서 먹었다면 비쌀 수 있는 음식들도 값싸게 그리고 양질의 상품을 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은 사실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서울에서도 이따금 시장을 이용할 때가 있지만, 제주에서의 시장은 관광 느낌이 나면서도 내가 현지사람이 된 듯한 느낌도 주기에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상 간단하게 둘러봤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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