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매번 제주도를 갈 때마다 아침미소목장을 갔었다.
이번에는 계획에 없었지만..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숙소에 체크인을 하기 전에 조금의 시간이 남아서 또다시 아침미소목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아침미소목장>
ㅇ 주소: 제주시 첨단동길 160-30 월평동
ㅇ 연락처: 0507-1469-2545
ㅇ 영업시간: 10:00 ~ 17:00(라스트오더 16:3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ㅇ 주차가능, 입장료 무료
오랜만에 방문한 아침미소목장은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었다.
먼저 진입하는 곳이 비포장도로여서 엄청난 흔들림이 있었는데 길이 많이 닦여 있었다.
좁은 길을 올라가서 안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먼저 나오는 주차장보다 더 들어가야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이 있다.)
먼저 아침미소목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
<놀이터>
가장 먼저 들어온 변화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놀이터가 보였다. 어떤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조형물에 가까운 설정이지만 미끄럼틀도 있고 우레탄 바닥을 깔아서 좀 어린아이들이 돌아다니기에는 괜찮았다.
<파수꾼의 시간표>
각 시간대마다 이벤트를 하는데 우리는 보물찾기로 직원분들이 숨겨둔 피규어를 찾는 '보물찾기 미션'을 했다.
찾는 동물에 따라 선물이 달라지는데 선물은 직접 참여하여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TINCREST>
가장 큰 변화는 카페공간이 리모델링 되었다. 예전에도 "TINCREST"라는 상호를 썼는지 기억에 없는데 여기저기 상호를 크게 붙여놨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해서 바깥쪽 자리에서 목장을 바라보며 먹었는데, 날씨도 덥고 카페 안 공간도 잘 되어 있어 우리는 안에서 음식을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카이막스프레드 세트, 젤라또 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 카이막스프레드 세트(샤워도우+우유베이글, 카이막, 카이막) / 17,000원
카이막스프레드 세트 선택 시 빵종류, 추가 스프레드 등을 선택하게 되는데 우리는 제목처럼 카이막이 생각나서 방문한 거라 카이막을 듬뿍 먹기위해 세트 16,000원에 1,000원의 추가금을 내고 2번째 스프레드도 카이막으로 했다.
사진 상 설명대로 카이막은 "1. 꿀과 섞지 않고, 2. 꿀과 같이 떠서, 3. 빵에 바르지 말고 얹어서" 먹으면 카이막 특유의 질감과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빵에 발라버리면 꿀우유잼 같은 느낌이니 카이막의 질감을 느끼려면 꼭 바르지 말고 얹어서 드셔보시길 바란다.
- 젤라또 아이스크림(한라봉 요거트) / 4,5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라또에 한라봉 알갱이가 씹혀서 상큼하면서도 쫀득한 맛이다. 날씨가 더우니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아 주문하게 되었다.
- 아메리카노 / 5,000원
싸지 않은 가격. 맛은 평범했다.
<먹이주기 체험>
여기에 오면 한번씩은 하게되는 먹이주기 체험.
어린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체험인데.. 가장 T스러운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목장에서 줘야할 우유를 내가 돈을 내고 노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절대 나의 의견 아님...)
하지만 아이들은 동물과 교감하고 체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리고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해보고 싶어하는 체험이라 꼭 하게 되는 것 같다.
카페 아래쪽에 우유병 자판기가 있고 큰 병은 3,000원을 주고 뽑을 수 있다.
우유를 뽑고 이정표를 따라가면 먹이를 기다리는 송아지들이 있다. 우유병의 고무마개를 빼고 먹이를 주면된다.
생각보다 송아지가 빠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꼭 부모가 함께 잡아주어야 한다.
<각종 체험공간>
여기는 목장이지만 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염소나 거위같은 동물들도 각자의 공간에 있다.
동물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죄다 엉덩이만 보여주었다..ㅠ
그리고 민속놀이 체험이라고 투호나 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포토존>
우리가 아침미소목장을 자주 방문한 이유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가장 컸던 부분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예전에는 돌담이나 구획이 나눠진 부분이 거의 없었어서 뻥 뚫린 뷰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었다.
(예시 사진은 사람들이 없는 것들로 하다보니 느낌만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제는 돌담이나 구역을 나누는 구조물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그런 부분들은 좀 아쉬웠다.
그래도 그 구조물들을 이용해서 찍으면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매번 아침미소목장을 갈 때마다 아이들이 탁 트인 공간을 거닐며 맛있는 카이막과 함께 힐링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는 아이들도 더 많이 자랐고, 목장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아쉬운 점도 함께 생기는 이번 방문기였다.
그래도 항상 갈 때마다 고려될 수 있는 매력있는 장소이기에 가보지 않았던 분들은 한번쯤은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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