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부산을 다녀왔다.
결혼식이 3시라 뒤풀이 하기에는 배가 불러 양 작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았다.
부산 시청역 근처에서 일하는 동생이 추천한 곳, "도쿄그집"이었다.
(도쿄그집 시청본점. 출처 : 다음지도)
- 영업시간 : 17:30 ~ 익일 03:00
시청역 7번 출구로 나와 길따라 쭉 가다보면 롱라이프 호프가 보인다. 그 사이 골목으로 가면 있다.
(도쿄그집 전경)
우리가 간 시간이 토요일 1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자리가 많이 없었다. 추천한 동생의 말을 들어보면 평일에도 사람이 꽉꽉 찬다고 한다.
우리는 다행히 독립된 공간이 비어있어 그 곳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메뉴는 사시미 류, 샐러드 류, 나베 류, 튀김 류 등 다양하다.
우리는 추천메뉴인 <사시미 모리아와세+랍스타+랍스타 빠다야끼>와 <사시미 모리아와세+혼마도로(참다랑어 뱃살)>, <간바레 오또상>을 주문.
참고로 '모리아와세'는 한 접시에 여러 음식을 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우리 말로 '모듬'이랑 비슷할 듯.)
너무나도 유명한 사케인 '간바레 오또상'.
오늘의 메인인 사시미 모리아와세+랍스타+랍스타 빠다야끼.
(랍스타에는 금가루가 뿌려져 있다.)
사람이 많다보니 아쉽게 혼마구로 사진을 못 찍었는데 혼마구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딱딱하게 보이는데
식감이 엄청 쫀득하고 맛있었다.
랍스타를 다 먹고 나면 머리와 집게부분을 가져가서 버터에 구웠다해야하나 볶았다해야하나 조리를 해서 준다.
(랍스타 빠다야끼)
잠시 전화받고 온 사이에 다 헤집어놨다...ㅠ
살은 거의 없지만 쪽쪽 빨아먹으면 약간 짭쪼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이 간 일행들의 의견으로는 맛이 확 좋은 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먼저, 우리가 배부른 상태여서 양 적고 비싼 곳을 찾다보니 간 것이고
다음으로, 부산이다보니 싱싱한 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고
마지막으로, 남자들이라 보니 분위기를 크게 신경 안 써서 인듯.ㅎ
분위기는 이자카야의 분위기에 충실했다고 본다. 은은한 조명에서 화려하게 플레이팅된 음식들이 나오면
"와~"라는 탄성을 자아낸다.
통화를 위해 잠시 밖에 있었는데 방문 및 웨이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인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부산에서 분위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도쿄그집 한 번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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